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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 굴삭기 함께 따면 취업 확률 올라가는 이유
지게차 기능사와 굴삭기 기능사는 건설·물류·토목 현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중장비 자격증입니다. 두 자격증 중 하나만 있어도 취업이 가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보유한 사람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합니다. 이 글에서는 단순히 “두 개 있으면 좋다” 수준을 넘어서, 왜 지게차와 굴삭기를 동시에 취득하면 채용 선택지가 넓어지고, 근무일수와 연봉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와 계획으로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비전공자로서 새로 기술직으로 진입하고 싶은 분들, 공사 현장에서 일해 본 경험은 있지만 공식 자격증이 없어 항상 단가가 낮았던 분들이라면, 이 두 자격을 “세트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왜 효율적인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 지게차·굴삭기 기능사 자격증, 기본 개념부터 짚고 가기
지게차 기능사는 주로 물류창고·공장·건설 현장에서 화물과 자재를 들어 올리고 옮기는 작업에, 굴삭기 기능사는 토사 굴착·성토·정지 작업에 활용됩니다. 두 자격증 모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필기와 실기를 통과하면 취득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념을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게차는 포크(포크리프트)를 이용해 팔레트나 자재를 들어 올려 옮기는 장비로, 물류센터·항만·공장·창고에서 필수적으로 쓰입니다. 건설 현장에서도 철근, 합판, 마감재 같은 자재를 임시 적치 장소에서 작업 지점으로 옮길 때 지게차가 투입됩니다. 반면 굴삭기는 우리가 흔히 “포크레인”이라고 부르는 장비로, 굴착 버킷을 이용해 땅을 파고, 흙을 퍼 옮기고, 지면을 다지는 작업을 담당합니다.
두 장비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지만, 공사 현장의 흐름에서 보면 서로를 보완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 공사를 할 때 굴삭기가 땅을 파고 암반이나 흙을 덤프에 싣고 나르면, 다른 구역에서는 지게차가 블록, 배관, 레미콘 관련 자재를 이동시키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즉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두 장비는 번갈아 등장하는 “짝꿍” 같은 존재입니다.
지게차 기능사와 굴삭기 기능사는 모두 필기시험 +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필기는 CBT 방식으로 컴퓨터로 치르는 객관식 시험이며, 실기는 실제 장비를 운전하면서 코스를 주행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필기 난이도는 다른 기사급 자격에 비해 비교적 접근성이 높은 편이고, 실기 역시 연습시간만 충분히 확보하면 비전공·초보자도 합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정리하면, 두 자격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국가기술자격으로 공신력이 있습니다.
- 초보자·중장년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 필기 내용이 상당 부분 겹칩니다.
- 실기 역시 학원·훈련기관에서 커리큘럼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 네 가지 특징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중장비 자격증 세트”로 가장 많이 추천됩니다.
2. 왜 현장은 두 자격을 함께 가진 사람을 더 선호할까?
현장의 인력 운영 관점에서 보면, 지게차와 굴삭기를 모두 운전할 수 있는 기사는 “한 사람인데 두 명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입니다. 인건비와 투입 스케줄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소규모 업체나 공사 현장에서는 이런 인력을 가장 선호합니다.
채용공고를 자세히 보면 “지게차 가능자 우대”, “굴삭기 기능사 소지자”, “지게차+굴삭기 가능자 환영” 등의 문구가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겉으로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장비를 모두 운전할 수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두 자격증의 시너지가 크게 나타납니다.
- 중소규모 업체 – 인력 수가 적어 한 명이 여러 장비를 다루면 운영이 훨씬 편해집니다.
- 장기 플랜트 공사 – 공정 흐름에 따라 굴착, 자재 이동이 번갈아 필요하므로 멀티 인력을 선호합니다.
- 물류 + 공장 겸업 현장 – 공장 안에서는 지게차, 바깥 공사구역에서는 굴삭기를 운용합니다.
- 야간·주말 작업 – 인원 구성이 더 적어 멀티 인력의 가치가 커집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한 사람에게 약간 더 높은 단가를 주더라도 두 가지 장비를 모두 맡길 수 있다면 관리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지게차만 운전하는 A 기사와, 지게차와 굴삭기를 모두 운전할 수 있는 B 기사가 있을 때, B 기사에게 조금 더 높은 시급을 주더라도 현장 전체 인건비는 오히려 절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단일 자격증 보유자보다 지게차 + 굴삭기 동시 보유자의 채용 가능성이 확실히 더 높게 형성됩니다. 즉 “두 개나 있으면 좋지” 수준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더 유리한 포지션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3. 채용공고와 연봉에서 드러나는 현실적인 차이
지게차만 보유한 초보자는 월 260~290만 원, 굴삭기만 보유하면 270~310만 원 정도가 많고, 두 자격을 모두 갖춘 경우 310~380만 원까지 올라가는 사례가 일반적입니다.
각종 구직 사이트와 노무 관련 상담 글들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급여 수준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물론 지역, 공사 규모, 야간·주말 포함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적인 경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게차 기능사만 보유: 월 260~290만 원 선
- 굴삭기 기능사만 보유: 월 270~310만 원 선
- 지게차 + 굴삭기 모두 보유: 월 310~380만 원 선
특히 대형 플랜트, 발전소, 항만, 공항, 장기 토목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에는 숙련도와 현장 평판에 따라 400만 원을 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연봉이나 월급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감의 끊김 없이 이어지는 기간”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중장비 분야는 일당이나 월급 수준도 중요하지만, 비수기·장마철·동절기 등 공사가 줄어드는 기간에도 어느 정도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소득을 좌우합니다. 이때 다양한 공종에 투입될 수 있는 “멀티 기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지게차와 굴삭기를 함께 보유한 경우, 비수기에도 창고·공장·물류 현장과 토공·배관 공사 현장을 오가며 일정 수준의 작업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 기본 시급·월급이 조금 더 높게 책정되고,
- 연간 근무일수도 늘어나며,
- 장기 프로젝트에 투입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 실제 연간 소득 차이는 단순 월급 차이 이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4. 지게차 + 굴삭기 30일 필기 준비 로드맵 개요
필기는 CBT 객관식이기 때문에, 출제 범위와 기출 패턴만 제대로 파악하면 30일 안에 두 종목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포인트는 “공통 이론을 묶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두 자격증의 필기 과목 구성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기계·유압·안전 관련 이론이 많이 겹칩니다. 따라서 과목별로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지게차·굴삭기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개념들을 먼저 정리한 뒤 각 종목별 특화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 영역은 두 자격 모두에서 반복 출제되는 핵심 내용입니다.
- 유압장치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
- 엔진 및 동력 전달 장치의 개념
- 브레이크·조향 장치 등 주행 관련 안전
- 하역 작업 시 안전수칙, 신호 체계, 보호구 착용
30일 로드맵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 1주차 – 공통 이론 정리: 유압, 엔진, 안전, 법규 큰 틀 이해
- 2주차 – 지게차 필기 기출풀이 + 오답노트 작성
- 3주차 – 굴삭기 필기 기출풀이 + 지게차와 비교 정리
- 4주차 – 두 종목 CBT 대비 모의고사 반복 + 취약 파트 보완
이렇게만 진행해도 필기에서 70점 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CBT 시험이 자주 시행되므로, 일정만 여유 있게 잡는다면 “지게차 필기 합격 후 곧바로 굴삭기 필기”의 콤보 전략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응시자격·비용·준비 과정에서 초보가 헷갈리는 부분 정리
지게차·굴삭기 기능사는 대부분 학력·경력 제한이 없어, 고졸·비전공·중장년 모두 응시 가능합니다. 다만 실기 준비를 위해서는 학원 비용과 연습시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두 자격증 모두 기능사 등급이므로, 응시자격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력 제한이 없고, 경력 요건도 없습니다. 즉 “해보고 싶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시험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기 준비는 필기와 달리 장비를 직접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비용 구조를 많이 경험합니다.
- 지게차 실기 학원 수강료: 지역·연습시간에 따라 상이하며, 보통 수십만 원대입니다.
- 굴삭기 실기 학원 수강료: 지게차보다 다소 높은 편입니다.
- 시험 응시료: 필기·실기 각각 별도 납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지게차와 굴삭기 중 어떤 것부터 실기를 볼지 미리 정하고 학원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장비 크기와 조작 난이도를 고려해 지게차 실기부터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게차로 기본적인 전·후진, 선 따라가기, 포크 높이 조절, 좁은 공간 진입 등의 감각을 익힌 뒤 굴삭기로 넘어가면 버킷 조작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실기 합격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포인트와 자주 하는 실수
실기시험에서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운전 실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가 아니라, “감점·실격 기준을 제대로 모르고” 코스를 도는 데 있습니다. 기준을 먼저 외우고 연습해야 합격률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지게차와 굴삭기 실기에서 공통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출발 전 좌·우·후방 안전 확인 미흡
- 안전벨트 미착용 또는 장비 점검 미수행
- 코스 라인 이탈, 장애물 접촉
- 정지선에 정확히 맞춰 세우지 못함
- 작업 후 장비를 원위치(버킷·포크 낮추기 등) 하지 않고 종료
이 중 상당수는 운전실력이 나빠서라기보다, “시험에서 어디를 보는지 몰라서”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따라서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시험장 안내문·채점표를 구해 감점 기준을 줄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하기
- 실제 시험 동영상을 여러 번 보며 진행 순서를 머릿속에 이미지화하기
그다음에야 비로소 장비에 올라 연습을 해야 연습시간이 낭비되지 않습니다. “어디에서 감점되는지 알고” 운전을 하는 것과, “막연히 조심해야지” 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합격률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7. 중장년·직장인에게 두 자격증이 가지는 의미
체력 부담이 있지만, 나이 제한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경력에 따라 단가가 올라가는 직종이기 때문에, 40~50대의 새로운 기술직 진입 수단으로도 지게차·굴삭기 조합이 많이 선택됩니다.
중장년층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학문을 공부해서 사무직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기술직·기능직 자격을 취득해 현장 기반 직무로 들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지게차와 굴삭기 기능사는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집니다.
- 학력·전공에 크게 구애받지 않습니다.
- 실무 경험이 없더라도 연습만 하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 나이가 들어도 경력과 숙련도가 쌓일수록 단가 협상이 가능합니다.
- 지역 기반 일자리가 많아,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도 일을 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야외 작업이 많아 겨울철·여름철 작업환경이 쉽지 않고,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장시간 앉아서 장비를 조작하는 만큼 허리·목 건강 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라도 기술 하나 제대로 배워서 10년 이상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중장년에게 지게차 + 굴삭기 조합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특히 두 자격증을 모두 취득해 두면, 향후 다른 중장비(로더, 불도저, 장비운전 관련 기사 수준 자격)로 확장해 나갈 때도 좋은 발판이 됩니다.
8. 결론 – 지게차 + 굴삭기, “두 개라서 좋은” 수준이 아닙니다
지게차와 굴삭기 기능사는 단순히 자격증을 하나 더 늘리는 정도가 아니라, 취업 선택지와 연간 소득 구조 자체를 바꾸는 조합입니다. 특히 처음 중장비 쪽으로 진입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스타트 지점이 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지게차 + 굴삭기 = 취업 선택지 확대 + 연봉 상승 + 비수기 리스크 완화”입니다.
단일 자격증만으로도 일은 할 수 있지만, 두 자격증을 함께 보유하면 같은 시간과 노력으로 더 넓은 시장에서 더 좋은 조건의 일감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필기시험은 CBT 방식으로 자주 시행되고, 실기 역시 학원과 훈련기관이 잘 갖춰져 있어 계획적으로 준비하면 3개월 전후로 두 자격을 모두 취득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중장비 분야로의 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어떤 자격증을 따야 할까?”라는 막연한 고민보다 “지게차와 굴삭기, 두 개를 세트로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로드맵을 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글에서 정리한 구조와 관점을 참고해 본인에게 맞는 학습 계획과 현장 진입 전략을 세운다면, 취업 확률과 연봉 모두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갈 수 있을 것입니다.